First slide
살림출판사가 출판한 책 현재 2,467  
살림출판사홈 > 살림의 책 > 시리즈별 도서
도살자들 (Blue Moon Club 16)
유시 아들레르 올센 지음 | 김성훈 옮김 | 2013년 8월 30일
브랜드 : 살림문학
쪽수 : 596 쪽
가격 : 14,000
책크기 : 140*210
ISBN : 978-89-522-2723-2-03890
• Home > 브랜드별 도서 > 살림문학
• Home > 분야별 도서 > 문학
• Home > 시리즈별 도서 > Blue Moon Club
보도자료 : pub_jussi_2.hwp
2012 배리상 최우수작품상에 빛나는 두 번째 이야기!
최상류층 엘리트들의 돈과 권력의 이면에 숨겨진 연쇄 살인
무자비한 폭력과 광기에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의 복수가 시작된다!

“그놈들 모두 죽여야 돼. 한꺼번에 죽여야 해.
놈들은 나를 찾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을 거야. 그리고 점점 다가오고 있어.”
2012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선정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를 잇는 미결 사건 전담 ‘특별 수사반 Q’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로 글래스키상을 비롯 2012 배리상까지 수상하여, 헤닝 만켈, 스티그 라르손, 요 네스뵈와 이름을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덴마크 천재 추리소설 작가로 인정받은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미결 사건 전담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도살자들』이 출간되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서사 구조가 탄탄하고 흡인력이 있어 각종 대형 상을 휩쓸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작품들은 전 세계 36개국에 수출되었고 영화 판권 계약이 계속되고 있다. 살림출판사에서 출간된 시리즈 1편인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을 비롯, 『도살자들』『병 속에 담긴 메시지』『저널 64』등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는 시리즈는 사실적인 범죄 사건과 경찰 조직의 묘사, 칼 뫼르크와 아사드 콤비라는 독특하고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인해 평론가들과 독자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북유럽 추리소설의 대형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희생자 한 명당 카드 하나씩, 연쇄 살인의 증거인 여섯 장의 트리비알 퍼슈트 카드
범인의 자수로 종결된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

미모의 여성 정치인 메레테 륑고르의 실종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하여 일약 스타로 떠오른 코펜하겐 경찰서의 미결 사건 전담 의 명콤비 칼 뫼르크와 아사드가 맡은 두 번째 사건은 종결 사건이다. 범인이 재판을 받고 복역하여 곧 출소를 앞두고 있는 종결된 사건이 왜 그들에게 주어졌는가?
휴가를 다녀온 칼 뫼르크의 책상 위에 20년 전 뢰르비의 여름 별장에서 두 오누이가 살해당한 사건 파일이 놓여 있다. 이 사건은 이미 11년 전 범인이 자수하여 재판을 받고 감옥에 수감되어 종결된 사건이었다. 그러나 익명의 제보자가 남긴 사건 파일을 살펴 본 칼 뫼르크는 이 사건이 한 사람이 아닌 여러 명이 벌인 정황을 발견하고 온갖 방해와 상부 압력에도 불구하고 재수사를 시작한다. 알고 보니 범인으로 기소된 남자는 패거리 중 제일 말단인 존재로, 그와 함께 패거리를 이루어 범죄를 저질렀던 나머지 사람들은 범죄 혐의를 벗고 덴마크 최상단의 엘리트로 사회지배층 계급이 되어 있었다. 거대한 성형외과 병원 여러 개를 거느리고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는 남자, 덴마크 패션계의 거물이 되어 유럽 패션계를 쥐락펴락하는 남자, 주식 중개로 막대한 돈을 벌며 덴마크 주식 시장을 들었다 놨다하는 남자이지만, 이들은 사실 기숙학교 시절에 자행했던 것과 같은 무자비한 폭행이나, 동물을 숲에 풀어놓고 잔인하게 사냥하거나, 아시아 여성들을 성노리개로 삼는 등 너무나 잔혹하고 반인륜적인 악행과 폭행, 살인을 계속해서 저질러 온 것이었다. 그들과 한 패거리였으나 이유를 알 수 없이 그들에게서 도피 중인 여인이 사건 해결의 열쇠임을 깨달은 칼과 아사드는 그녀를 패거리들보다 먼저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녀의 행방을 찾으려다 오히려 목숨이 위험한 위기에 빠지게 된다.

사건의 열쇠를 쥔 여인의 미스터리한 행방
광기와 폭력의 제물이 된 칼과 아사드의 절체절명의 위기

기숙학교 시절 함께 악행을 저질렀던 패거리들 중의 유일한 여성인 키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상류층의 부유한 인생을 뒤로 하고 길거리에서 11년째 노숙하며 패거리들을 피해 숨어 다니고 있고, 패거리들은 사립탐정을 고용하면서까지 그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뢰르비 오누이 살인 사건과 패거리들, 키미와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폭력과 살인 사건의 단서를 찾으려 노력하던 칼과 아사드는 패거리들과 직접 부딪히기로 하고 그들의 사냥터로 잠입했다가 무자비한 폭력의 제물이 된다. 광기에 사로잡혀 이성 따윈 상실한 그들의 폭력은 경찰이라고 해서 고려되지 않는다. 과연 칼과 아사드는 어떻게 이 위기를 탈출하고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생생한 사건 묘사와 극적인 전개로 캐릭터들이 살아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주는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필력은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한다. 숨 막히는 추격전과 팽팽한 심리전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더 결말을 알 수 없이 만들어 독자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재미를 주고 있다. 폭력과 복수, 여성을 키워드로 독특하고 기발한 스토리를 만들어 내 평론가들의 극찬과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두 번째 폭발력 있는 재미와 감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덴마크의 선도적 범죄 소설 작가인 아들레르 올센이 그의 뛰어난 데뷔작『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를 뛰어넘는 두 번째 특별 수사반 Q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Publishers Weekly」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유머 감각과 키미의 슬픈 삶에 대한 초상 덕분에 이 책은 오늘날 홍수처럼 쏟아지는 북유럽 추리소설들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
_「커커스 리뷰 Kirkus Reviews」

『자비를 구하지 않는 여자』에 뒤이어 나온 코펜하겐 배경의 이 속편은 흥미로운 변덕과 풍자로 가득하다.
_「새크라멘토 비 The Sacramento Bee」

유시 아들레르 올센은 추리소설 장르에 놀라운 책 한 권을 또 다시 보탰다. 추리소설, 국제 범죄 소설, 서스펜스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스릴러에 한없이 빠져들 것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Library Journal」
디틀레우는 꼬마 앞으로 다가가 내려다보며 신기한 듯 그 얼굴을 살폈다. 이 어린놈의 반응이 그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마치 당장 때릴 것처럼 갑자기 손을 들어 올렸는데도 꼬마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디틀레우는 꼬마의 머리를 세게 후려쳤다. 그러자 꼬마는 겁을 먹고 울음을 터트릴 듯 얼굴이 일그러졌고, 디틀레우는 웃으며 다시 꼬마를 후려쳤다. 굉장한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 디틀레우는 패거리에게 그 꼬마를 때리던 순간 생애 처음으로 진정한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나도.”
울릭은 충격을 먹은 아이 앞으로 씩 웃으며 발을 끌며 나왔다. 그는 패거리 중 덩치가 제일 컸고, 단단히 움켜쥔 주먹으로 꼬마의 뺨에 흉한 자국을 남겼다.
키미는 살짝 말려 보았지만, 덤불 속 새들이 모두 날아오를 정도로 크게 터져 나온 패거리의 웃음소리에 묻히고 말았다.
그들은 꼬마를 학교에 데려다 놓고, 구급차가 꼬마를 데려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꼬마가 고자질할까 봐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꼬마는 절대 고자질하지 않았다. 사실은 아예 학교로 돌아오질 않았다. 소문을 듣자하니 아버지가 그 애를 다시 홍콩으로 데려갔다는 말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닐지도 모른다.
며칠 후에 패거리는 숲 속에서 개 한 마리를 때려죽였다.
그렇게 그들은 되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_p.31)

두 사람 모두 비아르네의 표정을 살폈다. 물론 두 사람은 어떤 호기심어린 표정을 예상했었다. 그 옛날의 열정이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지 바라보는 순간은 언제나 특별하다. 하지만 비아르네의 반응은 두 사람의 예상을 빗나갔다. 비아르네는 덴마크 최악의 범죄자들 사이에서 살아온 사람이다. 수감자들 사이의 서열 다툼, 동성 간의 강간, 폭행, 협박, 갈취, 비인간적인 대우 등 온갖 가증스러운 일에 둘러싸여 지낸 타락의 11년 세월이었다. 그 모든 것을 겪고도 또래보다 5년은 젊어 보일 정도로 잘 살아온 사람의 얼굴이 지금은 잿빛으로 변했다. 비아르네의 눈은 키미의 얼굴에서 벽으로, 그리고 벽에서 다시 키미의 얼굴로 계속 왔다 갔다 했다. 마치 처형 장면을 지켜보러 온 사람의 눈동자 같았다.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차마 그 광경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 하는 갈등의 눈동자. 저 끔찍한 내면의 갈등은 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그것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칼은 간이든 쓸개든 다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_p.233)

“논리적으로 따져 보자면 각각의 주머니는 한 사건이 아니라 한 사람을 나타내는 것으로 봐야겠군요.”
아사드가 말했다.
“아니면 트리비알 퍼슈트 카드가 비닐 주머니 하나에 같이 들어가 있었을 테니까요. 그렇죠? 뢰르비 사건의 희생자가 두 명 아닙니까? 그래서 비닐 주머니 두 개에 들어가 있는 거죠.”
아사드가 두 손을 웃는 얼굴처럼 활짝 펼쳐보였다.
“그러니까 비닐 주머니 한 개당 한 사람씩.”
“바로 그걸세.”
(_p.294)

“그들이 나를 폭행하기 시작했을 때 키미는 아주 중립적인 태도였습니다. 토르스텐, 디틀레우, 크리스티안이 제일 적극적으로 달려들었었죠. 그놈들이 저를 팰 만큼 팼을 때는 제 귀에서 피가 나고 있었어요. 그걸 보고 아마 그놈들도 겁이 좀 났을 겁니다. 그런데 그때 키미가 저를 때리기 시작하더군요.”
키미가 여전히 가까이 느껴진다는 듯 바세트가 코를 벌름거렸다.
“그놈들이 계속 키미를 약 올렸어요. 특히 크리스티안이 그랬습니다. 크리스티안과 디틀레우가 약 올리며 키미의 몸을 더듬어 흥분시키더니 내 앞으로 밀쳤습니다.”
바세트가 주먹을 쥐었다.
“처음에 키미는 때리는 둥 마는 둥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강도가 심해지더군요. 제가 얼마나 아파하는지 알아차리고서는 눈동자가 점점 커졌습니다. 그리고는 호흡이 점점 더 거칠어지면서 때리는 강도도 점점 더 세지더군요. 제 배를 발로 찬 사람이 바로 그년입니다. 뾰족한 신발 끝으로 찼어요. 아주 세게 찼죠.”
바세트는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껐다. 길 건너편 지붕에 있는 청동상과 똑같은 모양의 재떨이였다. 바세트의 얼굴에 주름이 졌다. 선명한 햇빛 아래서 보니 이제야 그 주름살이 보인다. 젊은 사람치고는 참 이른 나이에 생긴 주름이다.
“크리스티안이 말리고 나서지 않았으면 키미는 아마 제가 죽을 때까지 팼을 겁니다. 분명해요.”
(_p.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