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slide
살림출판사가 출판한 책 현재 2,467  
살림출판사홈 > 살림의 책 > 시리즈별 도서
김탁환의 역사 생태 동화 (역사생태동화 )
김탁환 지음 | 조위라 삽화 | 2014년 7월 30일
브랜드 : 살림어린이
쪽수 : 160 쪽
가격 : 28,500
책크기 : 152×215mm
ISBN : 978-89-522-2914-4-13810
• Home > 브랜드별 도서 > 살림어린이
• Home > 분야별 도서 > 어린이
• Home > 시리즈별 도서 > 역사생태동화
보도자료 : re_tiger_set.hwp
방대한 역사 지식과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할 만한 역사 팩션을 선보여 왔던
소설가 김탁환의 어린이를 위한 동화

호랑이의 생태를 알기 위해 러시아 시호테알린 산맥까지 가서
호랑이를 추적하는 등 정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장장 3년에 걸쳐 집필된 3부작 연작 소설
「김탁환의 역사 생태 동화」는 근현대사 속에 녹아 있는 동물의 생태를 통해 역사와 자연의 어울림을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는 연작 동화이다. 동화가 점점 아이들의 생활에 밀접한 내용이나 상상력 풍부한 판타지 소설로 너무나 가볍게만 흘러가는 현대 아동 문학에서, 김탁환 선생님은 요즘에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일제 강점기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두운 시대를 배경으로도 김탁환 선생님의 탁월한 상상력과 독자를 잡아끄는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은 왕대의 일생을 따라가며 흥미진진한 모험과 때로는 가슴 찡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독자들은 왕대에게 매료되어 함께 전쟁터를 누비고 백두산을 풀쩍풀쩍 뛰어다니게 될 것이다.

전쟁이 대한민국의 자연과 생태에 남긴 역사적 상흔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에 호랑이가 언제까지 있었을까? 1,000년 전? 500년 전? 놀랍게도 100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의 수도인 한양에서 호랑이를 마주치는 사건이 종종 있었다. 사대문 안에서 호랑이의 공격을 받는 일도 비일비재했었는데 단 100년 사이에 한반도에 살던 호랑이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여기에는 우리의 아픈 역사가 숨어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조선 총독부에서는 호랑이를 해로운 동물로 정하고 호랑이를 죽이는 정책을 폈다. 이런 정책과 맞물려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 곳곳을 휘저으며 호랑이 사냥을 했다. 더 나아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일본은 동물원에 갇힌 호랑이마저 없애려고 했다. 전쟁이 한창일 때, 맹수들이 인간들을 공격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인왕산 등지에서 서식하던 호랑이는 이렇게 역사의 비운 속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게다가 광복 5년 만에 일어난 한국전쟁으로 혹시나 남아 있을지 모를 호랑이들마저 전쟁으로 산이 불타고 폭탄이 터지는 속에서 죽거나 아니면 왕대처럼 이 땅을 떠나 백두산 너머로 올라가 버렸을 것이다.

호랑이로 상징된 대한 제국의 비극
1907년 일본은 고종을 황제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순종을 황제 자리에 앉혔다. 이때 일본은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었다. 1909년 보루각에 지은 동물원에는 곰, 호랑이, 원숭이, 사슴, 공작, 학, 타조 등의 동물들이 살았다. 일본은 1911년 자경전 근처에 박물관을 건립했고, 창경궁 후원을 일본식 정원으로 바꾸고 식물원을 만들었다.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는 그 당시 창경원에 잡혀간 호랑이 왕대의 이야기다. 동물원에 잡혀간 왕대는 아기 동물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아기 동물들이 모이는 우리에서 대장 노릇을 하는 피터에게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사육사 보조 재윤이도 사육사가 되고 싶지만 일본 사람들에게 무시와 멸시를 당하며 지낸다. 이렇게 같은 처지에 놓인 둘은 서로 끈끈한 우정을 나누며 자기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한다.
이렇게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는 호랑이 왕대와 재윤이를 통해 일제 강점기에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 주고 있으며, 독자는 그 단면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왕대가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이 어려운 시절에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즉, 왕대의 성장은 우리의 성장이며, 우리가 일본의 잔재 속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인 것이다. 이처럼 동물원을 벗어난 왕대는 우리에게 아픈 역사를 잊지 말 것을 당부하며, 우리나라 호랑이의 힘찬 기상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것을 당부한다.

잊지 말아야 할 민족의 비극, 한국전쟁과 휴전선
요즘은 3·1절, 광복절도 아이들에게 단지 달력의 빨간날로 학교에 안 가는 즐거운 날일 뿐, 그날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지 못한다. 하물며 6·25는 ‘육이오전쟁이 뭐예요?’라는 질문까지 눈에 띌 정도로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왕대 휴전선을 넘다』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호랑이 왕대의 이야기다. 이제 어른이 된 호랑이 왕대와 학도병으로 국군에 자원한 재윤이를 통해 한국전쟁에 대해 보여 주고 있으며, 독자는 그 단면을 통해 전쟁의 피해와 시대적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경계선인 휴전선이 호랑이 왕대에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묻는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휴전선을 인간의 관점이 아닌 동식물의 관점에서 한 번쯤 바라보고 고민해 주길 당부한다.

환경 파괴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는 동물들
한반도에서도 지난 수백 년 동안 많은 동물들이 사라졌다. 러시아 연해주, 중국 흑룡강성과 길림성 일대에 아무르호랑이가 야생 상태로 살아가고 있긴 하지만, 이 호랑이들은 백두산과 두만강 근처를 오갈 뿐이다. 대한민국에는 해방 이후 공식적으로 확인된 호랑이의 수가 한 마리도 없다.
호랑이뿐 아니라 늑대, 여우, 표범, 시라소니 같은 육식동물과 그 먹이가 되는 산양, 대륙사슴, 사향노루 같은 생물들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것은 밀렵 같은 행위로 인해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서식지의 파괴 같은 자연의 파괴로 인해 주로 일어난다.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에서는 야생동물들을 다시 만나 함께 살기 위해서는, 그들이 살 수 있는 먹이 조건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산림의 이동로가 갖춰져야 하고, 우리들의 각별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말하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
왕대는 엄마 호랑이가 사냥꾼에게 죽은 후, 산 채로 잡혀 동물원으로 옮겨진다. 동물원에 온 왕대는 여러 아기 동물을 만나지만, 아기 동물들 사이에서 왕 노릇하는 피터 때문에 친구 하나 없이 외롭게 지낸다. 그러다 창경원의 아기 동물이 일반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날, 자신의 목줄이 느슨해진 것을 알아채고 도망친다. 며칠 동안 동물원 안에 숨어 있던 왕대는 동물원 밖으로 탈출할 기회를 엿보지만 나갈 곳을 찾지 못한다. 며칠을 굶은 왕대는 쓰레기장 앞에 놓인 고기를 발견하고 먹으려는 달려든 순간 함정에 빠져 붙잡힌다. 그리고 사육사 보조 재윤이와 함께 지하 독방에 갇히게 되는데…….

왕대 휴전선을 넘다
어른이 된 왕대는 금강산에서 암호랑이 한솔을 만나 짝짓기를 하고, 새끼들이 다 자랄 때까지 곁에서 지켜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왕대가 먹이를 잡으러 나간 사이, 금강산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새끼를 밴 한솔이 머물던 동굴에 폭탄이 떨어져 한솔과 헤어지게 된다. 한솔을 찾아다니던 왕대는 한솔이 총에 맞아 죽고, 새끼 호랑이를 학도병으로 자원한 사육사 재윤이 데려가는 걸 목격한다.

백두산 으뜸 호랑이 왕대
백두산의 으뜸 호랑이가 된 왕대는 금강산을 둘러보고 오는 길에 압록이 밀렵꾼들의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을 목격한다. 전쟁이 끝나고 창경원의 정식 사육사가 된 재윤은 한국에 야생 호랑이를 들여오는 문제로 백두산 호랑이를 조사하기 위해 중국으로 온다. 백두산으로 가는 길에 압록강을 지나다 암호랑이가 밀렵꾼에가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밀렵꾼들을 체포하고 뒤처리를 위해 온 중국 호랑이 연구소에 들른 재윤은 그곳에서 딸의 시신을 찾으러 온 왕대와 마주친다.
근현대사와 동물의 생태가 한데 어우러진 역사 생태 동화!
한국 사람은 예로부터 호랑이 얘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답니다. 한민족과 호랑이는 수천 년 동안 한반도에서 이런 일 저런 일을 함께 겪으며 살아왔고, 그동안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많던 호랑이가 어느 날 모두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는 일제 강점기 때 숲 속에 뛰놀던 왕대가 창경원에 가게 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북쪽으로 떠났던 왕대가 우리 곁에 다시 돌아오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항 (사)한국범보존기금 대표,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한반도의 모습은 어떤 동물을 닮았을까요? 두 발로 서서 포효하고 있는 호랑이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호랑이처럼 생겼다는 한반도에는 야생 호랑이가 단 한 마리도 없습니다. 호랑이는 공룡만큼이나 아득한 옛날 동물이 된 셈이죠.
최근 200년 동안 사라진 생물의 종류는 지난 200만 년 동안 사라진 생물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왜 호랑이가 중요하냐고요? 한반도에서 호랑이가 사라진 데에는 또 다른 슬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제 강점기와 남북의 분단과 전쟁이 중요한 원인이었거든요. 김탁환 선생님은 호랑이의 생태와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를 하나로 엮은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이정모(서대문 자연사박물관장)

한국 땅에 다시 호랑이 울음소리가 울리는 날이 올까?
김탁환 선생님은 호랑이를 무척 사랑합니다. 호랑이의 생태를 알기 위해 러시아 연해주 시호테알렌 산맥까지 가서 호랑이를 추적하고 호랑이 똥냄새를 직접 맡았죠. 그리고 지금은 호랑이 보존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런 일은 어린아이와 같은 맑은 눈과 마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호랑이에 대해 많은 것을 새롭게 알았습니다. 숲의 왕인 호랑이가 겪는 외로움과 고통, 그리고 배고픔을 호랑이의 마음으로 경험했어요. 그러고 나니 호랑이뿐만 아니라 사라지는 모든 동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생겨나더군요. 그리고 이 지구는 단지 우리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동식물이 어울려 살아야 하는 곳임을 다시금 깨달았답니다.
이정모(서대문 자연사박물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