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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별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001)
파블로 네루다 지음 | 남진희 옮김 | 엘레나 오드리오솔라 삽화 | 2010년 7월 15일
브랜드 : 살림어린이
쪽수 : 24 쪽
가격 : 10,000
책크기 : 210*280
ISBN : 978-89-522-1482-9-7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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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선정도서
사랑하는 별을 갖고 싶어 주머니에 넣은 소년,
흐르는 강물에 놓아 버린 사랑의 욕심과
말 없는 시간을 가득 채우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

어느 날, 도시에 사는 고독한 한 소년은 하늘 높이 떠 있는 아름다운 별을 몹시 갖고 싶어 한다. 결국 소년은 높은 건물 꼭대기에 올라가 아무도 몰래 별을 훔치고 만다. 그때부터 소년은 자기와의 힘든 싸움이 시작되었음을 예감하게 된다. 행복한 소년의 마음과는 달리 별의 마음은 얼음보다 차갑게 변해 고통의 빛을 내뿜으며 도시의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이제 소년은 평소 익숙했던 물건조차도 모두 낯설고 불편하게 느끼며 극도로 불안한 상태가 되고 만다. 안타깝게도 소년은 사랑하는 별을 가질 수 없음에 절망하지만 영원히 별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드디어 소년은 초록 강 어둠 속에 별을 놓아 주며 이별의 아픔을 영원한 사랑으로 승화시키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내 곁에 두기 위해 많은 대가를 기꺼이 치른다. 그러나 내 것이 될 수 없는, 소유해서는 안 되는 것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쟁취했을 때, 치러야 할 대가는 고통스러울 것이다. 바로 소년처럼 원하던 별을 소유하게 된 그 순간부터 일상생활은 불안에 휩싸여 엉망이 되고 만다. 네루다의 시는 현명한 소년처럼 사랑을 소유하는 대신 자유롭게 할 때, 자신도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는 사실을 아름답게 보여준다. 서로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서로를 존중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기에.
밤하늘의 별에 바치는 순수한 영혼의 노래

네루다의 시는 온몸으로 다가가서 온몸으로 읽는 시입니다.
시인이 그려 낸 순수하고 환상적인 공간 속으로 제 몸을 내맡길 때,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되살아납니다. 빛나는 별과 어두운 밤하늘, 한없이 퍼지는 빛줄기와 살을 에는 차가움, 간절한 사랑과 이별의 아픔, 그리고 일상을 잃어버린 나.
시인은 삶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때 세상의 진실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을 말해 줍니다. 나도 그를 따라 감히 하늘의 별 하나 마음속에 품어 봅니다.
초록빛 강에 빛나는 별은 우리 인류의 희망일지도 모릅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선생님
별은 초록빛 강의 어두움 속으로
사라져 가네요.
물속에 사는 물고기처럼
날렵한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멀어져 가네요.
작별 인사라도 건네고 싶었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p.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