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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썸머 베케이션 (Sallim Young Adult Novels 32)
이희영 지음 | 2017년 3월 15일
브랜드 : 살림Friends
쪽수 : 240 쪽
가격 : 11,000
책크기 : 148*210
ISBN : 978-89-522-3592-3-4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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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9788952235923.hwp
열여덟 살의 여름 방학은 어느 때보다 뜨겁고 아릿하다!
교내 최고의 오지라퍼, 이하준의 달달한 성장기
담백하고 건강한 맛으로 독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청소년소설
쳇바퀴 같은 일상과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방학은 사막 속 오아시스나 마라톤 코스의 급수소와 같다. 더위와 갈증과 피로를 씻어 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기운을 충전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청소년들에게 방학은 학기 중보다 더 숨 가쁜 시기이다. 각종 숙제, 캠프 참가, 봉사 활동, 특강, 체험 프로그램, 경시대회 준비 등으로 방학 계획표가 꽉 차 버리기 때문이다.
장편 청소년소설 『썸머썸머 베케이션』의 주인공이자 평범한 고등학생인 이하준도 고달픈 여름 방학을 맞았다. 하지만 하준이의 방학 계획표는 여느 청소년들의 것과 조금 다르다.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피해 늦잠도 자야 하고, 엄친딸 퀸카 한예빈의 일방적인 애정 공세를 피해 첫사랑을 사수해야 하며, 이기적인 명문대생 형과 화해한 후 무사히 입대를 시켜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대형 마트와 펜션 타운에 맞설 동네 소상인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하는가 하면 서울에서 전학을 온 서연이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도 열어야 한다.
이 작품은 자극적인 소재와 비현실적인 일탈이 난무하는 청소년소설과 달리 잔잔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에 스며들면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밝고 맑은 작품이다.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을 법한 캐릭터와 사건들이 전혀 과장되지 않게 그려지고 있어 독자들은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다. 여기에 발랄한 유머 코드, 달달한 첫사랑의 설렘, 가족애와 감동, 비정규직이나 왕따 문제와 같은 사회적 고민까지 아우르면서 읽는 재미와 메시지의 깊이를 더했다.
『썸머썸머 베케이션』은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 제10회 5ㆍ18문학상 소설 부문, 제3회 등대문학상 최우수상, KB 창작동화제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은 이희영 작가의 첫 장편 청소년소설이다. 작가의 반짝반짝한 표현력과 세밀한 심리 묘사,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은 이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덕분에 『썸머썸머 베케이션』은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담백하고 건강한 맛으로 독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청소년들이여,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오지라퍼’가 되자!
청소년들과 공감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바람이 생겼다. 아니, 부탁이기도 했다. 조금 더 많은 친구들이 ‘오지라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가족과 이웃과 친구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더 나아가 사회에도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오지랖을 부리길 바란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이희영 작가의 바람에서 알 수 있듯이 『썸머썸머 베케이션』은 ‘본격 오지랖 권장 청소년소설’이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열여덟 청춘 이하준은 즐겁고 신나는 여름 방학을 기대했지만 여기저기 오지랖을 부린 탓에 어느 때보다 소란스러운 방학을 맞이하게 되었다. 우선 쓸데없이 기사도 정신을 발휘한 결과, 학교에서 가장 예쁘지만 가장 도도한 한예빈과 공식 커플로 오해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동네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와 함께 마을을 휩쓴 개발 열풍에 맞설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했다. 게다가 10여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소원해진 형과 화해해야 하는 미션도 있다. 하지만 이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성공밖에 모르던 ‘까칠남’ 형의 속사정을 이해함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은 깊어졌다. 무엇보다 2학기부터 전학을 오게 될, 동네 구멍가게 주인아줌마의 조카 서연이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그것도 예빈이의 질투를 피해서 말이다. 하준이의 첫사랑, 서연이는 무언가 가슴 아픈 상처를 품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처럼 하준이는 얽히고설킨 사건들에 휘말린 채 뜨겁고 아릿한 여름 방학을 보낸다. 하지만 하준이는 이 사건들을 겪어 내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을 둘러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이희영 작가는 청소년 독자들도 하준이처럼 자기 자신과 이웃들에게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오지랖을 부리기를 바랐다.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서 독자들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이것은 청소년들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썸머썸머 베케이션』은 자기 안에 숨겨진 ‘오지라퍼’로서의 재능을 일깨워 주는 흥미진진한 마중물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혼자’가 아닌 ‘함께’ 크는 것임을 깨닫게 해 주는 작품,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방학 이벤트 같은 성장소설
여름 방학을 맞아 일상에서 탈출하려는 하준이의 계획, 첫사랑의 두근거림, 서연이의 마음을 얻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 번듯한 이름 대신 지긋지긋한 별명(a.k.a. 묭실이)으로 부르는 후성 슈퍼 주인아줌마와의 옥신각신 신경전, 아들보다 ‘쿨’한 엄마의 얼굴 빨개지는 농담 등 『썸머썸머 베케이션』에는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걸리게 만드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는 청소년 독자들이 한 번쯤 반드시 고민해 봐야 할 사회적 문제들이 켜켜이 녹아들어 있다.
예를 들면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였던 바닷가 마을이 관광지로 주목받자 거대 자본이 투입되고 개발 열풍이 불어닥치는 이야기가 그렇다. 낡은 당구장 건물이 순식간에 철거되고 그곳에 대형 마트가 들어서려 하자 마을에서 10년 이상 장사를 한 미용실, 슈퍼, 정육점 등 지역 상인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처럼, 무너지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댄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면 무조건적인 개발의 의미와 더불어 사는 삶이란 무엇인지 곱씹게 된다.
하준이의 아버지에게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는 비정규직 문제와 약육강식이라는 세상의 단면을 노골적으로 보여 준다. 하준이의 아버지는 하청 업체의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도 동료를 돕는 일에 앞장섰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가 일어난 후 회사와 동료들은 사고의 진실을 외면했고, 아버지는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준이의 형, 이동준이 성공과 출세만을 지향하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돌변하게 된 계기도 여기에 있다. 타인에게 짓밟히지 않기 위해서 독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동준의 고백과 남자라면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절대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은, 그래서 더 큰 울림을 준다.
서울에서 하준이네 마을로 전학을 오게 된 서연이의 이야기에는 청소년 독자들이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오해에서 비롯된 맹목적인 비난이 왕따로 이어지고, 결국 서연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까지 한다. SNS와 온라인 카페에서 자행되는 무형의 폭력이 피해자 본인은 물론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서연이의 상처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지고 마음의 문을 찬찬히 열어 가는 하준이의 진심과 노력일 것이다.
이처럼 『썸머썸머 베케이션』은 단순히 이하준의 ‘혼자 크는’ 성장기가 아니다.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함께 크는’ 성장기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야 할 청소년들에게 독서 이상의 소중한 미덕을 선사하는,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방학 이벤트와 같다.
시작하는 이야기
소문이 싫으니?
너희 학교 애들 중에
쟤 이름이 묭실이야?
조용히 하고 눈 감아
지갑에 현금이…… 없네요
잠깐, 지금 이 분위기는 뭐야?
언제 같이 가 볼래요?
오랜만이야, 이하준
네가 지금 그딴 쓸데없는 짓이나 할 때냐
날 위해서 이러는 거 아니야
서연이 때문이라면 앞으로 여기 오지 마라
몰라, 왜 좋은지
Winner takes all
그러는 너는 알아?
그땐 내가 아니라고 해 줄게
울 것 같아
오랜만에 매력적인 청소년소설을 만났다. 애잔하지만 사색적인 문장, 내면을 어루만지면서도 세상으로 확장된 시선이 느껴지는, 따뜻하면서도 힘찬 소설이다. 세상이 주는 상처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다.
-이병승 작가(『톤즈의 약속』 『검은 후드티 소년』 저자)

열여덟 살 소년의 여름에 두 개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달달한 첫사랑의 순풍과 한적한 바닷가 마을을 덮친 개발이라는 태풍. 이 소설은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 서로 ‘윈윈’ 하는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진정한 ‘위너’임을 깨닫게 해 주는 작품이다.
-박하령 작가(『의자 뺏기』 『기필코 서바이벌!』 저자)
형은 바닷가 마을을 싫어했다. 철썩이는 파도도, 끼룩거리는 바닷새도 지겨워했다. 그중 형이 가장 진저리 치던 것은 “어이구, 우리 전교 1등 동준이.”라는 마을 사람들의 칭찬이었다. ‘브레인 이동준’이라며 친구들이 부러워할 때도, ‘개천의 용’이라고 어른들이 덕담할 때도 형은 늘 눈살을 찌푸렸다. 형은 그럴 때마다 “이깟 시골 학교에서 그깟 전교 1등이 대순가.”라며 한마디씩 내뱉었다. 숨 쉬듯 튀어나온 ‘이깟 시골 학교’라는 말은 ‘엄마, 밥’ 다음으로 형이 가장 많이 한 말이었다.
이깟 시골 학교의 그깟 전교 1등이었던 형은, 그러나 서울의 내로라하는 학생들도 가기 어렵다는 최고 명문대에 당당히 합격했다.
(중략)
대입 합격자 발표가 있은 후 교문에는 한 장의 플래카드가 나부꼈는데 이를 본 형의 얼굴은 한여름 바다만큼 퍼렇게 질려 있었다. 그 순간 형의 입에서 “이딴 시골 학교에서나 저딴 플래카드를 붙이지.”라는 말이 튀어나온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이깟’과 ‘그깟’, ‘바닷가’와 ‘서울’이라는 단어가 탁구공처럼 통통거리며 오가는 동안 형은 잠꼬대처럼 중얼거리던 서울 생활을 위해,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던 바닷가 마을을 떠났다. 형이 서울로 떠나기 전 우리는 백만 년 만에 처음으로 모래사장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며 어색한 형제애를 나누었다.
네가 맥주를? 눈으로 묻는 형에게 나는 다 방법이 있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그리고 나는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형에게 물었다.
“형은 여기가 왜 싫어? 바닷가고 촌이라서? 엄마 말처럼 문밖에만 나가도 다들 형을 알아보는 코딱지만 한 곳이라서? 아니면 ‘준 미용실’ 큰아들이란 꼬리표가 마을 입구까지 따라와서?”
두서없이 아무렇게나 물었지만 나는 형이 이곳을 싫어하는 이유가 이 모든 것이라 믿었다.
-pp. 7~8

그로부터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나와 예빈이가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퍼져 나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런 소문이 퍼졌다고 해서 내가 왜 예빈이에게 체육복을 벗어 줘야 했는지 주저리주저리 설명하는 것도 어쩐지 부끄러워 잠자코 있었다.
소문은 산 위에서 굴린 눈덩이처럼 점점 더 커져 갔다. 덕분에 내 뒤통수에는 이하준이라는 멀쩡한 이름 대신 ‘공주의 남자’니, ‘빈의 그대’니 하는 엉뚱한 별명이 대롱대롱 따라붙게 되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것은 결코 유쾌한 소문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 때문에 시작된 일이니 만큼 마무리도 내가 지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조용히 예빈이를 교실 밖으로 불러냈다.
“미안하다, 괜히 쓸데없는 오지랖을 부려서. 어쨌든 나 때문에 이런 소문이 난 거니까 미안해. 나는 그냥…….”
“소문이 싫으니?”
예빈이가 긴 속눈썹을 깜빡이며 물었다. 나는 조금 멍해진 얼굴로 녀석을 빤히 쳐다보았다. 소문이란 싫고 좋고를 따지는 게 아니라 참과 거짓을 따지는 것 아니었나? 어쨌든 아이들이 만들어 낸 소문은 거짓이고 거짓인 이상 싫은 건 당연하다. 나는 단지 예빈이도 사실과 전혀 다른 소문을 정정해 주길 바랐던 것이다.
“이건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잖아. 어차피 그 소문은 사실이 아…….”
“난 그 소문, 나쁘지 않던데.”
-pp. 16~17

그렇게 도착한 슈퍼에서, 평상에 앉아 얌전히 책을 읽고 있는 낯선 여자아이의 모습을 발견했다. 순간 환영처럼 오래전 평상에 누워 책을 읽던 단발머리 계집아이가 떠올랐다. 멍하니 아이를 바라보는데 슈퍼에서 나온 아줌마가 소리쳤다.
“묭실아!”
아줌마의 고함에 책을 읽던 아이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만약 아이가 또다시 묻는다면, “고모, 쟤 이름이 진짜 묭실이야?”
하고 긴 속눈썹을 깜빡거린다면 이번에도 부리나케 집을 향해 뛰어야 할까? 나도 모르게 꿀꺽 마른침이 넘어갔다.
“너 거기서 뭐 하고 섰냐, 낮도깨비라도 본 사람처럼? 안 그래도 내가 지금 준이한테 가려고 했는데…… 텃밭에 상추가 참 잘 됐어. 이거 엄마 갔다 드려라. 상추가 부들부들하니 참 고소하다. 저녁에 강된장 만들어서 싸 먹으라고 해.”
나는 까만 비닐봉지를 흔들어 대는 아줌마를 향해 주춤거리며 다가갔다.
“참, 묭실이. 너 방학했지? 고2면 우리 서연이하고 동갑이겠네.”
그 순간 마치 오토바이 굉음처럼 서연이라는 이름이 귓가에 날아와 꽂혔다. 4년 전 그때도 서연이라고 했었나? 잘 기억나지 않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여전히 묭실이란 사실이다. 아줌마, 제발요! 이하준이라는 멀쩡한 이름을 두고 왜 자꾸 묭실이라고 부르십니까? 그러나 소리 없는 아우성은 입안에서 맴을 돌뿐 단 한 마디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pp. 63~64

‘Winner takes all’이라고? 승자 독식? 대체 승자가 누군데? 뭘기준으로 승자라고 부를 수 있는데? 처음부터 게임 자체가 되지
않는 불공정한 경기를 하면서 멋대로 위너라 부른다고? 초등학생과 대학생이 레이스를 하면서 대학생이 이겼다고 만세를 부른다? 거대 자본으로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오는 일은, 학교 전체가 한 사람을 따돌리는 것과 같은 폭력과 다름없다. 어떻게 해볼 기회나 빠져나갈 구멍조차 내어 주지 않고 몰아가는 것. 그런 것을 위너라 생각하는 형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나는 거실로 나가 소파에 앉아 있는 형을 내려다보았다.
“형이 원하는 게 그거야? 주위 사람들 다 짓밟고 올라가 혼자만 위너가 되는 거?”
형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졌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얼음처럼 싸늘한 시선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잘 들어. 그런 감상주의로 세상을 보면 어차피 너만 뒤처지게 돼.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정의롭지도, 공평하지도 않아. 결국 이 사회는 힘 있는 자들에 의해 돌아가게 되어 있어. 모두 그들 편에 서게 된다고. 그러니까 그런 쓸데없는 오지랖을 부릴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힘을 키워. 그게 네 인생, 더 나아가 네 가족의 인생에 몇 배는 도움이 될 테니까.”
-pp. 198~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