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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너머의 세계
김탁환 지음 | 1996년 10월 15일 [절판]
브랜드 : 살림
쪽수 : 184 쪽
가격 : 3,500
책크기 : 신국판
ISBN : 89-855-77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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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의 두 번째 평론집. 첫 번째 평론집 <소설중독>의 연장선상에서 비평의 나아갈 바를 거침없이 밝히고 있다. 즉 <소설중독>으로부터 촉발된 논쟁에 대한 답변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 책은 전작에서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갔던 신세대론과 대중화론, 창작방법론 등에 대해서 보다 심도 있게 진단한다. [현실문화연구], [오늘예감] 등의 편집장들과 함께 대중문화 잡지의 방향에 대해 논의한 대담 `대중문화잡지,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이 실려 있다.
1. 비평의 운명
2. 진정성 너머의 세계
3. 대중 문화 잡지, 무엇을 할 것인가
90년대 우리 평단에 새로운 논쟁을 촉발시킨 평론가 김탁환씨가 동시에 2권의 평론집을 내놓았다. (주)살림출판사와 계간 <상상>에서 우리 비평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새로이 기획한 `상상비평총서`의 첫째 권 <소설중독>과 둘째 권 <진정성 너머의 세계>가 그것이다. 김탁환의 평론은 현시기의 문제를 헤쳐나갈 마지막 비상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다.
저자는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파격을 이루는 평론작업을 꾸준히 수행해왔다. 기존의 평단이 소위 `고급문학`만을 옹호하고 `대중문학`과 이의 독자를 외면하여 한국문단의 협소화를 초래했다면, 저자는 `고급문학`과 `대중문학`간의 만남과 화해와 조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기존의 평단이 `상업주의`에의 우려를 나타내면서, 양자간에 활발한 지상논쟁이 이루어졌다. 저자는, `대중적`이라는 것과 `상업적`이라는 것 사이에 상당한 관계가 인정되나, 같은 층위에서 논의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더욱이 `상업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중성`이라는 중요한 지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소설중독>과 <진정성 너머의 세계>의 두 평론서에는, 저자의 이러한 정신들이 한결같이 흐르고 있다.
비평의 형식에서 새로운 양상을 보여준 글로 <지독한 용서의 나날>과 <진정성 너머의 세계>를 꼽을 수 있겠다. <소설중독> 내의 <지독한 용서의 나날>은 황지우의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을 의지하여 쓰여진 글이지만 이 작품에 대한 비평이라기보다는, 비평과 비평가 자신에 대한 적나라하고 전반적인 반성의 내용을 독백체라는 형식에 담은 새로운 형태의 비평이다. 그리고 <진정성 너머의 세계> 내의 <진정성 너머의 세계>는 저자가 존경하는 김병익 선생의 글을 읽고 서신을 올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형식은 서신인데 실제적인 내용은 비평이므로 어찌 보면 `건방지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저자는 이러한 형식을 통하여 비평계의 권위주의를 넘어서 솔직하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소설중독>은 소설가, 비평가, 독자의 관계를 고찰하고 각자의 자리찾기를 시도하여 문학의 새로운 판도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대중성의 가치를 확인시키고 우리 소설의 독자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성 너머의 세계>는 <소설중독>의 연장선상에서 비평의 나아갈 길을 밝혀주었다. 즉, <소설중독>으로부터 촉발된 논쟁 속의 답변이 <비평의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소설중독>에서는 가벼운 언급으로 넘어갔던 (신)세대론, 대중화론, 창작방법론 등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내용이 실려 있다. 한편, 대담 <대중문화잡지,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는 `현실문화연구`의 손동수씨, 계간 <오늘예감>의 한정수씨와 함께 현 시기 대중문화잡지의 방향을 타진하고 있다.